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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冬장군 잡으려다 춘천소방서장 안중석(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
작성자
춘천홍보
등록일
2017-03-07
조회수
138
내용

화재 30% 전기적 요인 때문
난방기 과열·화상 피해 속출
안전 점검·소화기 비치 시급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난방을 위해 전열매트나 온수매트, 전기찜질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다른 화재도 그렇지만 주택화재의 원인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화기나 난방기구의 부주의한 사용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민안전처에서 분석한 `2015년 전국 화재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발화요인 중 전기적·기계적 요인이 부주의 52.9%(2만3,51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0.3%(1만3,491건)다. 이러한 전기적 요인의 화재는 겨울철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해유형도 화상 등 인명 피해를 입는 경우와 화재로 인해 침구류, 가재도구 등 재산 피해를 입는 경우를 비롯해 매년 온열기구 관련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온열매트 구입 단계부터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상품을 구입하고, 사용설명서 등을 꼼꼼히 읽은 후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장판의 경우 방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전기장판의 특성상 외부충격에 의한 조절기 회로의 고장이나 제품 하자, 본체와 전원을 연결하는 커넥터의 접촉 불량, 보관 및 사용상 부주의, 제품 노후화 등 다양했다.

전기장판은 이불이나 요를 깔아 놓고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전기장판에서 발생한 열이 발산되지 못한 채 이불이나 요에 열이 축적되면서 내부 온도를 과도하게 상승시켜 장판 내부의 열선 피복이 녹으면서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이러한 온열기구에 의한 안전사고 및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사항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난방기구 장시간 사용은 금물!

다가오는 겨울철 날씨에 온풍기나 히터 같은 난방기구를 장시간 사용하게 될 때가 많은데 자칫 플러그가 과열돼 선이 녹거나 타게 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주변 정리가 곧 안전관리!

겨울철에는 난로를 비롯한 난방기구 주변의 정리정돈이 매우 중요하다. 열 복사율이 높은 물건이나 인화물질은 난방기구 주변에 두지 말아야 하며 또한 벽지에 불이 붙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벽으로부터 최소 60㎝ 이상 떨어진 곳에 난방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화재와 더불어 화상사고도 겨울철 대표적인 안전사고라고 할 수 있는데 난로를 이용할 때 난로 보호망을 설치해 두면 화재는 물론 화상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재 사고시 초기 진압을 위해 난방기구 주변이나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두는 것도 좋다.

셋째, 라텍스와 난방기구는 상극!

라텍스는 열에 약하며 인화성이 높고 열 흡수율이 매우 높아 전기매트와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기매트를 `라텍스' 재질의 침대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몇 가지 주의사항들만 지켜도 전기화재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수 있으며,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스로 전기안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