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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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년이 금방 지나가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작성자
송용주
등록일
2025-11-11
조회수
58
내용
벌써 이전에 이글을 썼어야 했는데. 못썼네요..
작년 11월 22일 홍천고등학교에서 소방대원분들의 소방실습이 끝난 후 소방서로 복귀하려 교문 밖을 나가는 도중, 아이가 가지고 있던 질병으로 심정지로 쓰러졌었고, 다행히도 복귀하는 분들의 빠른 대처와 정확한 판단으로 서울병원으로 헬기이송된 학생의 가족입니다.
당시 학교 근처에 있어서 연락을 받고 바로 학교에 갔을 때에는 우리 아들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었습니다. 얼굴은 하얗고 발은 파란.. 아이의 질병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고 근심속에 있었습니다. 그게 현실이 되었고.. 응급차에 같이 타서 병원으로 가는 도중 헬기 이송 얘길 하셨고 홍천에서 바로 이송하려다 한번의 심정지가 또 생겨 강원대에서 헬기 이송을 위한 처치를 받고 서울로 헬기 이송을 해야 할것 같다고 판단을 해주셔서, 처치 후 서울로 갔었습니다.
먼저 가는 헬기를 뒤따라 아내와 같이 서울 병원으로 이동해서 응급실에 입원한 아이의 처치 과정을 듣고 기다리는 중 소방서의 팀장님이 전화를 주셨었습니다. 아이의 안부를 물어주시며 같이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당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중환자실에서 치료중, 저만 홍천에 내려와 소방서를 찾아가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그 때 팀장님이랑, 아이를 구해주셨던 분이 계셨던것 같았는데.. 제가 성함을 몰라 그냥 감사하다고 말씀만 드린 것 같았습니다. 그 때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 하시던데.. 그 당연함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 지 모두 아실 겁니다. 그 결과가 저희 아이를, 저희 가정을 구해주셨으니깐요.
저희 아이는 아주 우연히 심장쪽의 질병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식 밖에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말과 함께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해 8월 이식을 하였고. 9월 퇴원, 그리고 오늘 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참 잘되었다는 검사 결과를 들었습니다. 이식환자의 경우 1년간의 관리와 경과가 많이 중요하기에 앞으로도 더욱 조심해야 겠지만. 오늘의 이런 날이 오기까지 저희 아이를 구해주신 홍천소방서 직원분들 특히, 저랑 같이 응급차에 계셨던 분..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구조 활동에 건강 챙기시기 바라며, 혹시라도 저희 아이의 상태가 궁금하실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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