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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소식
정선소방서(서장 유영민)는 음식점 주방 후드와 덕트에 쌓인 기름때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안전한 주방 만들기’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겨울철과 연말연시 외식 수요가 늘면서 조리기구 사용이 급증해 주방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후드·덕트 관리 요령과 필수 안전수칙을 집중 안내하고 있다.
소방서는 우선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 입자를 차단하기 위해 동·식물성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주방후드에 반드시 설치하고, 배기 덕트는 두께 0.5mm 이상 강판 등 불연 재료로 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드와 덕트 내부에 기름이 장기간 쌓이면 작은 불꽃에도 순식간에 화염이 덕트를 따라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업체 의뢰 또는 자체 점검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름때를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선소방서는 식용유 등 유류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와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화구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조리 중 자리를 비우지 않으며 사용 후에는 가스 밸브와 전열기구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 줄 것을 안내했다.
유영민 정선소방서장은 “주방 후드와 덕트는 겉으로 잘 보이지 않아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지만, 한 번 불이 붙으면 건물 전체로 확대되는 고위험 시설”이라며 “필터 설치, 정기 청소, K급 소화기 비치 등 기본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소방서는 카드뉴스와 SNS 홍보, 현장 지도점검을 병행해 음식점 주방 화재 예방 분위기를 확산하고 ‘화재 걱정 없는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