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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기고] 겨울철 주유소 안전관리,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막습니다
작성자
양구
등록일
2025-02-04
조회수
65
내용

[기고] 겨울철 주유소 안전관리,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막습니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주유소는 인화성이 강한 유류를 다량으로 저장하고 취급하는 장소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주유소 화재는 단순히 시설 피해에 그치지 않고 인명 사고는 물론 지역사회의 혼란과 환경 오염까지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필수입니다.

겨울철 주유소에서 주의해야 할 주요 위험 요소는 정전기, 설비 동파, 그리고 부주의한 화기 사용입니다.

건조한 겨울 공기는 정전기 발생을 증가시켜 주유 과정에서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낮은 기온으로 인해 저장탱크와 배관이 동파되면 유류 누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주유소 근처에서의 흡연이나 화목보일러와 같은 화기 사용은 예상치 못한 화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러한 위험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와 맞물리면서 화재 확산 속도를 높이고 초기 진화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유소 시설과 설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유지보수가 이뤄져야 합니다. 노후된 저장탱크와 배관은 반드시 교체하거나 보수해야 하며, 동파 방지를 위해 적절한 보온 장치를 설치·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전기 방지를 위해 주유기 주변에 정전기 제거 패드를 설치, 고객들이 주유 전 정전기를 방전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또한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 같은 소방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비상 시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위치를 명확히 표시해야 합니다.

주유소 종사자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화재 예방 및 비상 대처 요령에 대한 교육을 정기 시행하고, 화재 및 유류 누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주유소를 이용하는 국민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주유 중에는 반드시 차량 시동을 끄고, 금속 부분을 접촉해 정전기를 제거하며, 흡연과 전자기기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겨울철 주유소 안전은 결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재 없는 겨울을 만들기 위해 우리 일상 속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주유소가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화재는 한순간의 실수로 시작되지만, 그 피해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화재 없는 겨울, 안전한 주유소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 이호중 양구소방서 소방교

소방교 이호중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