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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겨울철 주유소 안전관리,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막습니다
겨울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특히 주유소는 인화성이 강한 유류를 다량으로 저장ㆍ취급하는 장소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단순히 시설 피해에 그치지 않고 인명사고는 물론 지역사회의 혼란과 환경 오염까지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필수적이다.
겨울철 주유소에서 주의해야 할 주요 위험요소는 정전기와 설비 동파, 그리고 부주의한 화기 사용이다. 건조한 겨울 공기는 정전기 발생을 증가시켜 주유 과정에서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인다. 또 낮은 기온으로 인해 저장탱크와 배관이 동파되면 유류 누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주유소 근처에서의 흡연이나 화목보일러와 같은 화기 사용은 예상치 못한 화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위험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와 맞물리며 화재 확산 속도를 높이고 초기 진화를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유소 시설과 설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ㆍ유지보수가 이뤄져야 한다. 노후된 저장탱크와 배관은 반드시 교체하거나 보수해야 하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보온장치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주유기 주변에 정전기 제거 패드를 설치해 고객들이 주유 전에 정전기를 방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소방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위치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주유소 종사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화재 예방과 비상 대처 요령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화재ㆍ유류 누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주유소를 이용하는 국민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주유 중에는 반드시 차량 시동을 끄고 금속 부분을 접촉해 정전기를 제거하며 흡연과 전자기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
겨울철 주유소 안전은 결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재 없는 겨울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주유소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화재는 한순간의 실수로 시작되지만 그 피해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 국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화재 없는 겨울, 안전한 주유소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양구소방서 예방총괄팀 소방교 이호중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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